1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판데르 파르트가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차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지난 15일 네덜란드와 일본의 2026 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중계하던 도중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판데르 파르트는 2-2 무승부로 끝난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를 중계했다. 그는 가마다 다이치(팰리스)가 터뜨린 일본의 동점골 장면을 분석하던 도중 "그들(일본 선수들)은 서로 좀 비슷하게 생겼다. 미키 판더펜(토트넘)도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물론 농담이다. 이제는 무슨 말 하기도 겁난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판데르 파르트의 발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판데르 파르트는 "내 발언이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이나 상처를 줬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다양한 배경과 민족, 문화를 존중한다"면서 "(인종차별은) 결코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판데르 파르트의 발언은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반인종차별 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은 "전직 축구선수가 일본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뒤 '농담'이라면서 덮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킥 잇 아웃 측은 "판데르 파르트가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더라도, 해당 발언은 아시아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월드컵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청자를 보유한 대회인만큼 언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사도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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