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대만 문제만 부각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외교부는 18일 한국 외교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날 밤 자정이 가까운 11시 55분 홈페이지에 문답 형식으로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중 외교부는 “남진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장이 18일 기자들에게 한중 공동성명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중국은 하나의 국가이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존중한다고 명시했다”고 올렸다.
중 외교부는 이어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길게 소개했다.
중 외교부는 답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1월 중국 방문에 앞서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기본 관계는 수교 초기부터 매우 원칙적이고 근본적인 토대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항상 이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결코 이 입장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한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중국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중 외교부는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에서도 “한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번에 외교부 담당 국장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중 외교부는 한국측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며, 하나의 중국과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중국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수교 당시의 약속을 지키고, 정치적 공약을 준수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천하고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수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하고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남 국장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이후 이뤄진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 협의에서 북한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소통은 거론하지 않고 대만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