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전 대구 북구 칠곡시장.
이른 시간부터 시장 입구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붉은색 응원복을 입은 시민들은 태극기와 응원 도구를 손에 든 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광장은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시원한 음료와 시장 먹거리를 나눠 먹으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곳곳에서는 선수 명단과 예상 스코어를 두고 이야기가 오갔다.
이번 상대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언론 역시 쉽지 않은 승부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컸다.
주민 이성근(46)씨는 "체코전에서 선수들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멕시코가 강팀이지만 자신감 있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공격진이 한 번만 기회를 잡아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오늘은 2대 1 승리를 예상한다"고 웃었다.
이번 월드컵은 오전 시간대 경기가 편성돼 대구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은 없었으나 이곳만큼은 시민들의 함성과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칠곡시장을 비롯해 동성로 한 영화관, 수성못 상화동산 등에서 소규모 월드컵 응원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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