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형 창작극장' 20곳 지원…대학로 소극장 생태계 개편

기사등록 2026/06/19 14:50:19

극장별 독창적 색깔 강화, 운영 노하우 투입

20개 창작극장 중심으로 소극장 마중물 역할

안똔체홉극장 외관.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20개 '서울형 창작극장'과 손잡고 대학로 소극장을 중심으로 운영 및 창작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창작극장'은 민간 소극장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기반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소극장 연극만의 감동과 실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최근 공연계에서 체홉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대극장 작품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고전극 전문 소극장인 '안똔체홉극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

재단이 지원하는 '서울형 창작극장' 중 하나인 이곳은 현재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를 한국 정서로 각색한 연극 '순우삼촌'을 오는 28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관객은 소극장에서 배우의 숨결과 감정을 근거리에서 느끼며 고전 희곡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서울형 창작극장인 '놀터예술공방'은 '제8회 놀터청년페스티벌'을 오는 7월 12일까지 연다. 축제를 중심으로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해 온 소극장 혜화당은 다음 달 '제10회 미스터리 스릴러전'을 선보이며, 심리적 공포와 그 이면의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안똔체홉극장 내부.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서울형 창작극장' 사업에는 ‘안똔체홉극장’, ‘놀터예술공방’, ‘소극장 혜화당’을 비롯한 20개 공연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700여 개의 기획·대관 공연을 통해 시민과 만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공연장별 특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열리는 '대-락(樂)로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 '댕로마켓'에서도 ‘서울형 창작극장’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라운지에서는 쇼케이스 행사 '제철연극'이 진행되며, 북극곰 소극장이 테이블 인형극 '별나무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북극곰 소극장'은 1층 홍보부스 운영에도 참여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34회 젊은연극제'와 연계한 '제철연극'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서울형 창작극장은 대학로의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재단 거점 공간(대학로극장 쿼드·서울연극센터·서울연극창작센터)과 인근 160여 개 소극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서울형 창작극장'의 운영 주체가 재단으로 이관되면서, 과거의 단순한 운영 지원금 지급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형 창작극장'이 극장마다 독창적인 색깔을 지닌 특색있는 극장이 되도록 극장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