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출전 선수 1248명 중 99명이 '프랑스 출신'

기사등록 2026/06/20 08:59:00 최종수정 2026/06/20 09:08:24

전체 8%…2위 네덜란드 67명·3위 독일 50명

1970년대 양성 시스템과 이민의 결실

[니스=AP/뉴시스]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팀의 마이클 올리세. 2024.07.27.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강건우 인턴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프랑스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대표팀뿐 아니라 다른 나라 대표로도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곳곳에서 뛰고 있다는 의미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출전 선수 1248명 중 99명이 프랑스 본토에서 태어났다.

이는 전체 선발 선수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2위는 네덜란드(67명), 3위는 독일(50명)이다.

프랑스는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최대 인재 공급원' 자리를 지켰고,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면서 그 규모는 더 커졌다.

프랑스 축구의 저변은 자국 대표팀 안에서도 드러난다.

카타르 알자지라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감독이 추린 26명 명단에 들지 못한 프랑스 선수들만으로 팀을 꾸려도, 이적시장 평가액 기준으로는 포르투갈·브라질은 물론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1군을 앞선다. 스페인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배경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프랑스는 1930~1970년대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하자, 1970년대 들어 클레르퐁텐을 비롯한 16개 유소년 아카데미를 세워 전국과 해외 영토의 유망주를 길러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 2026.06.16.
정부도 '스포츠를 통한 프랑스적 가치 확산'으로 보고 이를 뒷받침했다.

인재의 흐름이 한 방향만은 아니다.

이번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는 잉글랜드 런던에서 태어나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를 거쳤지만, 프랑스를 택했다. 나이지리아계 아버지와 알제리계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그는 잉글랜드·나이지리아·알제리 대표로도 뛸 수 있었다.

르파리지앵은 이처럼 여러 출신이 얽힌 프랑스 축구를 두고 "여러 뿌리를 갖는 것은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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