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내 공, 실패하면 밴스 탓"…트럼프 농담에 부통령 "걱정 없다"

기사등록 2026/06/19 11:01:57 최종수정 2026/06/19 11:30:25

트럼프 "잘되면 내 공, 안 되면 JD 탓"

밴스 "대통령은 자주 농담"…이란 협상 부담엔 선 그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폭격 '자정의 해머' 작전을 지켜보고 있다. 좌측에 JD 밴스 부통령이 함께 앉아 있다. 2025.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JD 밴스 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겠다고 농담하자, 밴스 부통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농담 형식이었지만, 협상 전면에 선 밴스 부통령이 실패 책임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8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길까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자주 그러듯 농담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실패할 경우 밴스 부통령을 탓하겠다는 농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잘되면 내가 공을 가져가겠다. 잘 안 되면 JD 탓을 하겠다”며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밴스가 비행기를 돌려 도망가려 할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9.
밴스 부통령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합의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주 저서 출간 홍보 일정과 맞물려 여러 언론 인터뷰에 나서 이란 합의의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프랑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예비 합의에 서명한 뒤 나왔다. 양측은 이 합의를 토대로 60일 동안 핵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4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에 미국 대표단장으로 참석했다. 이번 예비 합의 이후에는 첫 후속 협상을 위해 스위스 루체른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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