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의혹' 이원석에 23일 소환 통보
윤희근도 23일 소환…'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번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차 특검팀은 23일 이 전 총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 총장 측은 특검팀에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전 총장은 2024년 5월 2일 김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그런데 같은 달 13일 돌연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되며 대검찰청 참모진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물갈이됐다. 이를 두고 김 여사 사건을 고려한 '총장 패싱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김 여사가 2024년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알려지며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이 촉발됐다.
최종적으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2024년 10월 해당 사건들을 각각 불기소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해 검찰 지휘부가 수사 무마를 시도하거나 불기소 처분을 전제로 압력을 가했을 수 있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소환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그간 당시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이끌었던 반부패수사2부 검사들을 조사한 데 이어, 이 전 지검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 등 압력 행사 여부와 불기소 처분 후 보고서 수정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검장이 불기소 처분에 앞서 수사팀에 '무죄 판결을 검토하라'는 취지로 보낸 메시지를 보낸 점을 근거로, 당시 지휘부가 위법한 목적을 가지고 수사 무마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희근 전 경찰청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23일 윤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은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수백억 원 규모의 해외 원정 도박 정보를 포착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치권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특검은 지난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윤 전 청장과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등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청장의 PC와 핸드폰도 확보했다.
윤 전 청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 전 청장은 통일부 간부의 해외 원장 도박 첩보가 경찰청 관련 기능에 보고·처리된 시점이 영장에 적시된 2022년 6~7월이 아닌 같은 해 5월로, 당시 경비국장(치안감)으로 근무하고 있어 해당 내용을 보고받거나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청장은 같은 해 8월에 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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