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선 당국 개입 경계감↑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엔/달러 환율이 약 1년 11개월 만에 161엔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61엔대를 기록했다.
달러 당 엔화가 161엔대에 거래된 것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2024년 7월 기록한 1달러당 161.96엔을 넘어설 경우 엔화 가치는 1986년 12월 이후 약 3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6~17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정책금리를 1%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시장에서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완만한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일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달러 매수가 우세해지고 있다.
이에 고금리인 달러를 사고 금리가 낮은 엔화를 파는 거래가 활발해졌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까지 복수의 엔화 매입,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엔화 가치는 4월 30일 개입 전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한 대형 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시장에서 “다시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가라카마 다이스케(唐鎌大輔) 미즈호은행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비상업 부문의 주요 8개 통화 대비 달러 순매수 포지션이 278억달러로 늘어나 2025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 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8일 한때 100선 후반대까지 상승하며 202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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