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진 연구자 중 5명 선정…국내 이례적 사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16세기 서유럽 해부학 발전 조명
'산토리오 어워드'는 이탈리아 피사의 '르네상스 의학 및 몸 연구센터(CSMBR)'가 2년마다 전 세계 신진 연구자의 우수 박사학위논문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매회 5명만 선정하며, 국내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연구자의 수상은 이례적인 사례다.
방 박사는 지난 2월 '16세기 서유럽 해부학의 발전과 해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명지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해당 논문은 16세기 해부학의 발전을 인간의 몸에 대한 인식 변화, 의학 교육, 인쇄 문화, 지식 교류 등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조명했다.
이를 통해 의학 발전을 특정 개인의 업적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규명하는 역사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 연구 기반이 얕은 서양 중세·르네상스 의학사 분야에서 거둔 국제적 결실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이목이 쏠린다.
방 박사는 "대학의 연구 지원 환경과 도서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귀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고,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사학과 교수님들의 아낌없는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양 중세·르네상스 의학사 연구를 지속해 국제 학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연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이 관련 분야에 대한 학계와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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