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당 피인용 세계 32위·전년 대비 11계단 상승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입지 강화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299위에 오르며 전년보다 11계단 상승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계와 산업계 평판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19일 UNIST에 따르면 영국의 고등교육 분석기관 QS가 주관한 이번 평가에서 전체 8808개 대상 대학 중 1504개교가 순위를 부여받았으며, 국내에서는 43개 대학이 포함됐다.
이번 순위 상승의 일등 공신은 '평판도'다. 전체 평가 지표의 45%를 차지하는 평판도(학계 30%·고용주 15%)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학계 평판도는 전년 대비 72계단, 고용주 평판도는 19계단 약진했다. 개교 역사가 짧아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제적 인지도와 산업계 평판이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UNIST의 최대 강점인 '연구 경쟁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입증했다. 핵심 지표인 '교수당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근접한 99.3점을 획득하며 세계 32위에 랭크됐고, 교육 여건을 보여주는 '교수-학생 비율(Faculty Student Ratio)'에서도 세계 100위에 올랐다.
이 같은 연구력 우위는 다른 국제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UNIST는 최근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 2026’에서 전년 대비 28계단 도약했으며,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살피는 ‘2025 CWTS 라이덴랭킹’에서는 9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UNIST 측은 꾸준히 추진해 온 국제 공동연구 및 연구 네트워크 확대가 해외 노출도를 높여 평판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QS 평가 대상이 대폭 늘어나고 국제연구네트워크(IRN), 고용성과(Employment Outcome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신규 지표가 도입되며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진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세계 초일류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국제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 노력이 이번 평판도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연구 성과와 혁신 인재 양성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