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AI(인공지능)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충청권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충남도와 양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기존 스마트시티의 데이터 고립 한계를 넘어 AI가 도시 데이터를 지식 자산으로 전환해 시민 일상을 자율 관리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다.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천안과 아산은 지자체 간 경쟁을 하는 대신 초광역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한 끝에 이번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천안·아산 AI특화도시는 KTX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집적된 충청권 핵심 관문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첨단산업 기반과 대학·연구기관, 스타트업 생태계가 결합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실증, 확산이 동시에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배방읍·탕정면 일원을 1단계 우선지구로 추진하며, 2단계 확산지구는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와 온양온천 역세권까지 확대하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6109억 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를 연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시설은 '도시지능센터'와 'AI 빌리지'라고 양 도시 관게자는 설명했다.
도시지능센터는 도시 데이터를 통합 수집·분석하고 인공지능이 도시문제를 예측·판단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도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고, AI 빌리지는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 연구자, 도민이 함께 거주하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은 "이번 성과를 서두르기 보다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벼화를 만들겠다. 기술 중심이 아닌 시민 중심의 AI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AI 도시의 표준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성실하게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은 "AI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하나하나 바꿔가듯, AI특화 시범도시 사업도 천안아산권 곳곳을 미래형 도시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의원(아산갑)도 "수도권 과밀화에 맞서 자생적인 AI 산업 생태계를 비수도권에 뿌리내리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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