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검진 된 K-의료AI…매출 477% 뛰었다

기사등록 2026/06/19 09:49:34 최종수정 2026/06/19 10:02:22

독일 폐암 검진 AI 수가 개시…유럽 1Q 매출 477%↑

1~5월 누적 44건 계약…작년 연간 10건 대비 4.4배

[서울-뉴시스] 2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솔루션 ‘AVIEW CAC’(에이뷰 씨에이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 폐암검진 AI 시장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독일이 올해 4월부터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기반 폐암 국가검진을 공식 시행한 이후 독일 내 병원들이 AI를 새롭게 도입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독일에서 연간 10건의 신규 병원 계약을 체결했던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만 11건을 기록하며,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4월 12건, 5월 21건의 신규 계약이 추가되며 올해 1~5월 독일 내 누적 신규 계약은 총 44건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계약 10건 대비 4.4배 수준이다. 특히 5월 한 달 계약 건수만 21건으로, 지난해 전체 계약의 2.1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독일 국가 폐암검진 제도 시행과 맞물린 구조적 성장 신호로 보고 있다. 독일은 올해 4월 1일부터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GKV) 체계 안에서 공식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 흡연군이 국가 보험 지원을 받아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열리면서 병원들의 AI를 도입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암검진 AI 솔루션 에이뷰 LCS플러스(AVIEW LCS PLUS)와 운영 플랫폼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통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단순히 CT를 촬영하고 AI가 폐암 병변을 탐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 이중 판독, 검진 품질관리(QA), 장기 추적관리, GDPR 기반 데이터 가명화 등도 제공하고 있다.

AI 솔루션 에이뷰 LCS플러스는 한 번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결절 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 등 다양한 임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이뷰 허브는 여기에 더해 다기관 판독, 이중 판독, 데이터 연계, 품질관리, 가명화 기반 워크플로우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병변 탐지 AI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일형 국가 폐암검진에 필요한 AI 분석과 운영 워크플로우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최상위 병원으로 평가받는 독일 샤리테(Charité) 대학병원을 비롯해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MHH 등 독일을 대표하는 상급 의료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임상 워크플로우, 데이터 표준화, 품질관리 기준이 까다로운 기관이다.

샤리테 병원의 경우 올해 폐암검진 예약이 조기에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실제 검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를 독일 국가 폐암검진이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수요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유럽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워크플로우 안에 진입했다는 점은 향후 독일 민간·지역 병원 및 인접 유럽 국가 확산 과정에서 강력한 레퍼런스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매출도 초기 계약과 설치 매출은 향후 사용량 기반 과금(PPU)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선행 지표다. 독일 폐암검진이 공보험 체계 안에서 운영되고, 병원별 검진 건수가 누적될수록 AI 사용량에 따른 반복매출이 쌓이는 구조가 형성된다. 단발성 소프트웨어 판매가 아니라 국가검진 주기에 맞춰 매출이 반복되는 모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

또 국가 단위 검진 사업은 데이터 연동, 규제 대응, 품질관리, 병원 간 운영 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에서 실제 레퍼런스를 확보한 기업이 장기간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외에도 이탈리아 RISP, 프랑스 IMPULSION 등 유럽 주요국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비롯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EDIN 프로젝트, 노르웨이 아커스후스대학병원(AHUS)이 주도하는 TIDL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유럽 전역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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