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개발, 삼성어린이집 66곳 시범 운영
3~5세 대상 45개 활동으로 자기조절·대인관계·자기동기력 강화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복지재단이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기부터 정서 조절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마음근력' 훈련 프로그램을 전국 교육 현장에 본격 보급한다.
삼성복지재단은 연세대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113곳에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서 조절과 사회성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유아기부터 비인지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비인지 역량은 자기조절, 끈기, 집중력, 대인관계 등 지식 중심의 인지 역량과 구분되는 능력이다.
삼성복지재단은 유아기에 형성된 비인지 역량이 이후 정서 안정과 학업 성취,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흐름에 주목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유아기 비인지 역량을,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마음근력’으로 정의하고, 핵심 역량으로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제시했다.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45개 활동으로 구성됐다.
호흡과 내부 감각, 고유 감각을 다루는 '편도체 안정화' 활동 24개와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높이는 ‘전전두피질 활성화’ 활동 21개가 포함됐다.
유아가 일상적인 호흡과 신체 알아차리기, 몸의 움직임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조절·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삼성어린이집 66곳, 유아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효과를 검증했다.
재단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유아는 미참여 유아와 비교해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이 약 5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불안과 갈등도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참여 교사들의 행복감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복지재단은 프로그램의 전국 보급을 위해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협력한다.
김주환 교수는 "유아기부터 움직임 명상과 알아차림 훈련을 통해 감정조절력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경험은 전 생애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이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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