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 아줌마 빌런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30일 안동에서 청량리로 가는 KTX 열차를 탔다"면서 "중간에 7~8명 정도 되는 중년 여성 손님들이 우르르 탔다"고 밝혔다. A씨는 "함께 여행 갔다가 집에 가는 건지 손님들이 타자마자 떠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신고를 받은 승무원이 좌석으로 찾아와서 자제를 요청했다. A씨는 "(손님들이) 알겠다, 잘 것이라고 하더니 승무원이 가자마자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급기야 손님들은 가방에서 소주를 꺼낸 후 번데기, 채소 등 안주를 곁들여 먹기 시작했다. 이들은 승무원의 제지를 두 차례 더 받았지만, "우리는 별로 안 시끄럽다"면서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
A씨는 "에어팟을 끼고 있는데도 대화 소리가 다 들렸다"면서 불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KTX 객실 내에서 소주 마시고 번데기 먹는 모습이 나만 이해 안 되느냐"면서 "우리 부모님에게 '절대 저런 행동하지 마라, 자식들 욕먹는 일'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관광버스인 줄 아는 것 같다", "저 많은 인원 중에 조용히 하자는 사람이 없을 정도면 끼리끼리 유유상종", "승무원 경고를 세 차례나 받았으면 강제 하차시키는 이용수칙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손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세대를 막론하고 적당히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면서 "약간의 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지나치게 예민하지만, KTX 안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시끄러운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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