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3.1% 급락한 온스당 4245.9달러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정상으로 회복한다는 기대에 매도가 선행,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19달러, 0.25% 내려간 배럴당 76.60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30달러, 0.38% 떨어진 배럴당 79.85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이란은 향후 60일간 협상을 진행해 최종 종전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양해각서 체결 후 전날 약 125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쿠웨이트가 원유 생산 확대에 착수해 일주일 내 생산량을 일일 2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린다는 소식도 공급 증가 전망을 키웠다.
이에 따라 중동산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3.58달러까지 떨어지며 3월 초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간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 중동 산유국들이 얼마나 빠르게 생산과 수출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가 낙폭은 제한했다.
한편 금값은 5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전일에 비해 135.5달러, 3.1% 급락한 온스당 4,245.9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값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된 위원들의 금리 전망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약화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의 대체 투자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수요는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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