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팝 인기 노린 가짜 사이트 막는다"…KISA, 도메인 분쟁 대응 강화

기사등록 2026/06/18 16:46:23

특허법인 4곳·후이즈와 온라인 브랜드 보호 업무협약

상표권 연계 도메인 등록 홍보·분쟁 조정 신속 처리 추진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특허법인 4곳, 도메인이름 등록기관과 기업의 온라인 브랜드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후이즈 정지훈 공동대표, 리앤목 특허법인 이영필 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 국제특허 바른 남호현 대표, 특허법인 성암 서경민 대표, 특허법인 라우드 장홍석 대표. 2026.06.18.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특허법인, 도메인이름 등록기관과 손잡고 K-브랜드 온라인 보호에 나선다. K-뷰티, K-팝 등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해외에서 높아지면서 상표를 악용한 도메인이름 선점과 사칭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KISA는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특허법인 4곳, 도메인이름 등록기관과 기업의 온라인 브랜드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제특허 바른, 리앤목 특허법인, 특허법인 라우드, 특허법인 성암, 후이즈가 참여했다.

최근 K-뷰티, 케이팝 등 K-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도메인이름도 온라인에서 기업 브랜드를 식별하는 주요 자산으로 떠올랐다.

도메인이름은 소비자가 공식 홈페이지나 판매처를 확인하는 첫 관문이다. 상표와 비슷한 주소를 사용하는 사칭 사이트가 생기면 소비자는 정식 브랜드몰로 오인해 구매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기업 상표와 같거나 유사한 도메인이름을 제3자가 먼저 등록한 뒤 가짜 상품 판매, 피싱, 사칭 사이트 운영 등에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K-뷰티 브랜드 상표를 넣은 도메인이름을 등록한 뒤 제품 이미지와 상세 설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공식 온라인몰처럼 운영하거나 케이팝 아티스트 이름을 넣은 도메인이름으로 공식 콘텐츠 제공 사이트처럼 꾸미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피해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해외 시장에서의 권리 보호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KISA가 특허법인과 도메인 등록기관을 함께 묶은 것도 상표권과 도메인이름 분쟁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KI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기업의 상표권과 브랜드를 보호하고 도메인이름 분쟁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도메인이름 분쟁 조정 사건 신속 처리, 상표권 연계 도메인 등록 필요성 홍보, 온라인 브랜드 보호 공동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K-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소중한 자산인 온라인 브랜드와 상표권을 노리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의 정당한 권리가 온라인상에서 신속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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