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튜브 운영 재개 "충북 목소리 낼 것"
"부실 선거 관리 의혹 커" 선거 무효 소청도
차기 도당위원장·총선 도전 "다 열어놓겠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임기를 열흘 남짓 남긴 김영환 충북지사가 향후 도민과 소통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선거 소청을 제기한 데 이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고발 의사까지 밝히는 등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낙선 후보로 퇴장하기보다 지역에 거주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가 끝나도 청주에서 거주하면서 정치인으로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 "조만간 시내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한동안 손을 놓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정에선 여러 개혁의 후퇴 문제에 할 말을 하고,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충북의 정치적 발언력을 높일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겠다"며 "정치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부실·부정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도 예고했다.
김 지사는 최근 선거인명부가 누락되거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부실·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중앙선관위에 선거 결과 무효 소청까지 낸 상태다.
그는 이에 대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진 않지만, 여러 상황을 볼 때 선거관리 부실로만 볼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충북의 선거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기간 신용한 당선인에게 제기된 불법 메일이나 재산 등록과 관련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충북선관위가 사안을 무마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상황에 따라 직무유기 등으로 충북선관위를 고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차기 도당위원장 도전이나 2년 뒤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총선이나 당직 도전 문제는 모두 다 열어놓고 생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에는 국민의힘과 도당은 물론 후보인 저부터 자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계속되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도당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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