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명함위조 사칭사기…울산중구 "선입금 요구안해"

기사등록 2026/06/18 15:35:13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최근 두달새 울산 중구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피해는 없었지만 구는 지역 소상공인과 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중구청 본청 및 동(洞)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물품 납품을 미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중구청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지역 전기 업체에 전화를 걸어 특정 업체를 소개한 뒤 해당 업체를 통해 산소호흡기와 마스크 등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 요청했다. 이후 소개받은 업체는 물품을 줄 테니 선입금을 해달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건설 업체에 연락해 '동 청사 새단장(리모델링) 공사' 관련 입찰 전 가격 협의를 제안하고 방문 약속까지 잡았다.

해당 인물은 실제 공무원처럼 보이는 명함까지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에는 중구청 총무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지역 천막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덮지붕(캐노피) 천막과 파라솔을 구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천막업체에서 파라솔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자 자신이 아는 업체를 소개해 줄 테니 그쪽을 통해 물건을 받고 대금은 먼저 보내달라는 식으로 송금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업체 관계자들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직접 관련 부서에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구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각 부서와 동(洞) 행정복지센터에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개인 휴대전화로 업체에 물품 구매를 요청하거나 특정 계좌로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해당 기관과 경찰에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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