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 지속에 분노 표출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네타냐후 총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두 정상의 친분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던 중 네타냐후 총리에게 "왜 건물을 폭파하고 있느냐"며 "건물 폭파를 그만두어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 지속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종전 양해각서(MOU)는 미국과 이란이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허버트 후버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은 후버 전 대통령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고유가로 물가 급등 위험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빨리 끝내려고 하지만 이란 정권 교체 등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계속하려고 한다.
미 당국자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MOU 전문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신속히 재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처도 즉각 시행된다. 민감한 사안인 핵 문제와 이란 경제 지원에 관한 논의는 이후 6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다뤄진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보다는 군사 공격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대해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핵무기 관련 조항에 대해 "도널드 그것을 어떻게 검증할 건가요?"로 물었다고 한다. 또 다른 통화에서 과거의 전례를 들어 이란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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