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도 털렸다"…'모두의창업' 개인정보 유출

기사등록 2026/06/18 14:33:31 최종수정 2026/06/18 15:22:55

중기부 "실명, 휴대 전화 유출은 없어"

[서울=뉴시스]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올라온 중소벤처기업부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 2026.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합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후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모두의 창업 신청 과정에서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자기 소개 정보는 공개 여부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이후 6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3시께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올라온 이용자 문의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대책으로 같은 날 오후 4시께 허가되지 않는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하루 뒤인 16일 오전 11시께 비공개 이메일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홍보메일을 받았다는 이용자 민원도 접수됐다.

중기부 내부 확인 결과, 총 9개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통해 ▲이메일 주소 ▲아이디어 요약 정보 ▲심사평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도전자 실명, 휴대 전화 등 다른 개인정보와 도전 신청서 등의 상세 아이디어가 조회되거나 유출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지난 16일 AI 기반 자동 수집 시도를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고 이날 낮 12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대상자에게 통지하고 플랫폼에 전체 공지했다. 공지 후 한 시간이 지난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고 피해신고센터 신설을 발표했다. 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과 협력해 사고 조사 및 분석과 전반적인 보안 점검을 실시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모두의 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구체적인 접근 정황에 대한 기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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