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치 25%…평가차익은 약 1160억 달러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의결권이 약 20%까지 올랐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인용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8년 보상 패키지로 받은 약 3억40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머스크는 주당 23.34달러(주식분할 반영 기준)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며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차익은 약 1160억 달러(176조3800여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옵션 행사 비용 약 71억 달러를 순정산(net settlement)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약 1750만 주가 공제, 순증 기준 약 2억8600만 주를 확보하게 됐다.
WSJ은 "이번 거래 이후 머스크가 신탁을 통해 보유한 주식을 포함한 지분은 약 7억 주로 늘었다"며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9.9%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최소 25% 지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지분 비중은 약 15% 수준이었다.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은 2028년 1월까지 매도할 수 없지만 의결권은 즉시 행사할 수 있다. 이번 공시는 지난 4월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와 체결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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