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80대 요양병원 환자 추정(종합)

기사등록 2026/06/18 11:31:36 최종수정 2026/06/18 11:42:59

국과수 DNA 긴급 감정…오후께 결과 나올 듯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의 다리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다리가 인천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환자의 유전자 정보(DNA)가 발견된 다리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원 확인 가능성을 높인 단초는 인천 중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 측이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치료 중이던 80대 할머니의 다리에 괴사가 발생해 이를 절단하고 의료용 폐기물로 버렸으나, 청소 직원이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절단된 다리는 붕대에 감싸진 상태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인천 연수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는 살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해당 환자와 발견된 다리의 유전자가 일치할 경우 병원을 상대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다만, 80대 여성이 확실한지에 대해서는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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