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유동규, 재판 증인 불출석…法 "오늘 안 오면 구인영장"

기사등록 2026/06/18 11:08:47

정진상 오전 재판에 증인 불출석

"오후까지 안 오면 구인영장 발부"

[안양=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재판에 불출석했다. 사진은 유 전 본부장의 모습. (공동취재) 2026.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재판에 불출석했다. 법원은 오늘 중 유 전 본부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배임 및 뇌물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별도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연락이 안 된다"며 "지난 기일 재판 일자와 시간을 말했기 때문에 착각하고 안 나온 게 아니라 의도적인 것 같다"고 했다.

검찰은 "오전 재판은 못 해도 오후에 반드시 나와서 증인신문을 이어갔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유 전 본부장의 석방 등 본인의 요청사항이 이 법정에서 최대한 받아들여졌다. 다음 기일에 꼭 나오겠다고 약속한 증인신문 절차가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재판부에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 측 역시 재판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오늘 오후 (유 전 본부장 증인신문이) 진행되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며 "오후에 나오지 않으면 다음 기일에 유 전 본부장을 구인해 절차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 사정으로 기일을 많이 (지정) 못하고 있는데, 종합특검에서도 계속 기소하는 중이라 어떻게 될지 예상이 안 된다"며 "(종합특검) 첫 번째 기소는 내란전담재판부가 아닌 일반 형사지만 우리 재판부도 배당받을 가능성이 있어 진행이 힘든 면이 있다"고 밝혔다.

오전 재판은 2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오후 2시 유 전 본부장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다음 기일인 내달 16일 속행한다.

정 전 실장 등은 2010~2018년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줘 7886억원의 이익을 보게 하고, 이를 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사건의 '키맨'이자 실무 책임자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폭로자로 돌아서며 검찰 측의 핵심 증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 '본류 재판'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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