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먹고 운동까지 병행해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 이유는 개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단 선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철진 한의사는 최근 구독자 29만6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똑똑한 스푼'에 출연해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의 문제"라며 개인별 식단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한의사는 "사람마다 타고난 오장육부의 크기와 강약이 다르다"며 이를 8개로 분류한 것이 팔체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들에게는 약이 되고 다이어트 식단이 되는 음식이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며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샐러드를 꼽았다. 그는 "목양 체질, 목음 체질, 수금 체질 같은 분들은 샐러드만 드시면 오히려 살이 빠지질 않고 속이 더부룩하고 장이 불편해지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추나 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고 하는 성분이 많은데 이게 목체질 특히 목양 체질, 목음 체질의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며 "샐러드만 먹다가 오히려 살이 쪄 버린다, 몸이 붓는다라고 하는 황당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최근 유행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나 이른바 '황제 다이어트' 역시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양 체질과 금음 체질은 간 담낭 기능이 가장 약하게 태어났다"며 "지방 소화에 필요한 담즙 생성이 부족한 편이어서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를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위염, 역류성 식도염, 설사, 피부 알러지까지 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질별 권장 식단도 제시했다. 목체질은 뿌리채소와 소고기, 금체질은 해산물, 토체질은 돼지고기가 잘 맞으며 인삼·닭고기는 피해야 하고, 수체질은 삼계탕·홍삼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체질을 모르는 경우에는 "설탕, 밀가루, 가공식품, 단 음료수는 어떤 체질이든 과하게 먹으면 좋지 않다"며 "여기부터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다이어트의 출발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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