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올림픽경기장은 선수 위한 공간…투표함 투명한 방식으로 옮겨야"

기사등록 2026/06/18 10:09:02

"경기장 봉쇄로 펜싱 국가대표팀 남의 칼 빌려 대회 출전"

"李 순방 후속 조치 추진…방산, 원전 등 수출·지원 입법 정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핸드볼 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지 등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시민들도 받아들일 투명한 방식 하에 해당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선관위가 지정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를 들자면 선관위와 법원, 경찰을 비롯해 국회 제정당의 참관 하에 투명하게 옮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상 기본 권리인 참정권의 침해를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선거 관리 문제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가 책임감 있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개표소로 임시 지정된 장소이며, 개표작업 자체는 여기서 이뤄지지만 개표 종료 후 투표함 투표지를 그 시설에 보관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공직선거법 186조는 시·군·구 선관위가 투표지 등 선거에 관한 모든 서류를 당선인 임기 중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법적 보관 주체는 '개표소'가 아니라 시·군·구 선관위, 즉 기관"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 개표가 종료된 송파구 선관위도 마찬가지로 개표 종료 후에는 송파구 선관위 청사 등 해당 구 선관위가 지정한 장소로 이관해 보관해야 한다"며 "법원은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 중인 투표함 투표지 등에 대한 검증 신청은 증거보전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경기장은 선수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경기장 봉쇄로 펜싱 국가대표팀은 분신과도 같은 자신의 칼이 아닌 남의 칼을 빌려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며 "현장을 봉쇄하고 있는 시민들도 이런 상황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 준비에 피땀 흘린 선수들이 있다. 연습에 전념해야 할 선수들의 시간과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경기장은 선수들이 활동하도록 돌려주자"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박10일간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이날 귀국하는 데 대해서는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넘어, 우리 경제와 첨단 산업의 미래를 지켜낸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의 결정판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은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순방에서 다져온 방산, 원전, 미래 기술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기업 계약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및 첨단 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적 토대를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통상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법적 울타리도 잘 치겠다"며 "순방 결과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을 지고 법안 통과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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