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구글딥마인드 CEO도 참석…동맹 약화하면 위험 커져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수출을 제한한 가운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을 강조했다.
1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이날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최첨단 AI도구 배포를 둘러싸고 "분열하려는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 앞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경쟁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아모데이 CEO는 AI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 공감하면서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트먼 CEO 역시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에 사이버 방어 도구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 주도의 AI모델 개발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주의 동맹이 약화할 경우 생화학 테러,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함께했다.
앞서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 수출을 제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방국이라도 최첨단 AI 모델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럽 등 고객들은 최첨단 AI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면 경제 발전이 더뎌질까 우려했으며, 미국 기술 기업들은 사업 기회가 줄어들까 걱정했다. 특히 앤트로픽은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앤트로픽 사태가) 미국과 G7 동맹국들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미국이 하루아침에 스위치를 꺼버릴 수 있다면, AI 경쟁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들과의 논의가 유익했다면서도, 첨단 AI 모델 대응 방안에 대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며 민주주의 국가 사이 협력 부족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AI이 가져오는 위험에 대응해 여러 민주주의 국가가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같은 것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동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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