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전 동료들의 극찬…"황인범은 경이로운 선수"[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18 10:29:21 최종수정 2026/06/18 11:00:26

실바·에리세 등 "기술·전술이해도·인성 모두 뛰어나"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황인범을 향해 옛 동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던 황인범은 2차전에서도 키플레이어로 뛸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펼쳐진 황인범의 활약에 과거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2015년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했던 알바로 실바(필리핀)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황인범의 활약을 지켜봤다.

실바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골을 보고 두 아이에게 '예전에 내가 저 선수와 함께 뛰었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당시 황인범은 대전에서 막 프로 데뷔를 마친 풋풋한 신인이었다.

실바는 "그는 18살 때도 남달랐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선수였다. 공을 받기 전부터 무엇을 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정말 경이로운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사포판=AP/뉴시스] 오현규(왼쪽)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고 황인범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06.12.

그는 황인범에 대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미카엘 라우드루프(덴마크)를 섞어 놓은 듯한 선수"라고 극찬하며 "그는 항상 공을 받으려 했고, 공을 거의 잃지 않았다. 불가능해 보이는 패스도 해냈고,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득점 감각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캐나다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함께 뛰었던 욘 에리세(스페인)도 황인범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에리세는 "황인범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완성형에 가까운 미드필더였다.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고 하체 힘도 엄청났다. 기술이 좋다고 해서 몸싸움을 피하는 선수도 아니었다"며 "매우 완성도 높은 미드필더"라고 말했다.

그는 황인범의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황인범에 대해 "경기 이해도와 위치 선정 능력이 탁월했다. 전술적인 이해도가 매우 높았고, 뛰어난 기술까지 갖춘 정말 재능 있는 선수"라면서 "겸손하고 소탈했으며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황인범의 월드컵 활약 역시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에리세는 “아침에 일어나 황인범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봤을 때 정말 기뻤다. 하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그는 원래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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