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자치구 도시침수예보 19일 첫 시행된다

기사등록 2026/06/18 12:00:00

기후부, 도시침수법 후 첫 예보

강남역·신대방역 일대 등 대상

10분마다 침수 상황 분석·예측

"국민 생명·재산 지키는 데 최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정상 통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55분쯤 기습 폭우로 인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 성산방면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2025.07.08.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서울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를 처음 시행한다.

기후부는 오는 19일부터 서울 강남역·신대방역 일원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를 본격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다. 이들 지역은 과거 침수 피해가 반복됐던 서울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대에 해당한다.

이번 도시침수예보는 2024년 3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 방지대책법 시행 이후 실제 도시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구체적인 예보 체계를 구축해 실시하는 첫 사례다.

기후부는 이번 예보 체계가 침수 관련 위험 정보를 사전에 전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대응과 연계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보가 발령되면 서울시와 6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현장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조치 매뉴얼을 연계·정비했다.

기후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서울특별시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 통제와 구조를 담당할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도 운영했다.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기술자문단을 통해 현장 작동성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예보가 발령되면 유관 기관들은 매뉴얼에 따라 수방시설을 즉시 가동한다. 반지하 주택 등 취약지역 주민 대피와 구조 활동도 수행한다.

침수주의보 단계에서는 현장 순찰 강화, 수방시설 가동 준비, 침수취약가구 상황 전파와 파악이 이뤄진다. 경찰은 교통 통제를 준비하고 소방은 구조 출동을 준비한다.

침수경보 단계에서는 도로·하천 등 전면 통제, 차량 진입 차단, 인명구조와 긴급대피 지원, 지하철·지하상가 출입구 차수판 설치와 출입 통제 등이 이뤄진다.

실시간 자료 공유 시스템도 구축됐다. 기상청의 레이더 관측 및 예측 강우 자료, 국토부의 정밀 도로지도 기반 3차원 공간정보, 서울시의 관망자료와 관로·노면 수위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계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통합 연계한다.

기후부는 이를 바탕으로 10분마다 자동으로 침수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가동한다.

한강홍수통제소가 침수 가능성을 사전 예측해 침수주의보를 발령하거나 실시간 침수 감지 시 침수경보를 발령하면 대국민 안전안내문자(CBS)가 즉시 발송된다.

시민들은 안전안내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내 위치 기반 침수우려지역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위치가 침수우려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대비 또는 대피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부는 올여름 서울 6개 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침수예보 체계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 확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도시침수예보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그리고 현장 대응 기관이 벽을 허물고 오랜 기간 다 함께 머리를 맞대어 준비한 결실"이라며 "모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촘촘한 정보 전파와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올여름 집중호우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철저히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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