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45명 탔는데"…영국행 여객기서 나타난 뱀, 나흘째 행방묘연

기사등록 2026/06/18 11:41:47 최종수정 2026/06/18 12:10:24
[서울=뉴시스]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뱀이 탈출한 뒤 나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뱀이 탈출한 뒤 나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소동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5일 멕시코 칸쿤을 출발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한 영국의 투이(TUI)항공 소속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는 칸쿤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뱀 한 마리가 나타났다.

당시 야간 비행 중이었던 이 여객기에는 345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착륙할 때까지 아무도 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뱀은 착륙 후 기내 청소를 하던 직원에게 처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뱀이 약한 독성을 가진 '목 바이퍼(Mock Viper)'이거나 밀수입된 '살몬 벨리드 레이서(Salmon-bellied Racer)'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발생하자 엔지니어들과 동물 전문가들이 투입돼 기내 수색을 벌였으나 뱀을 찾는 데 실패했다. 여전히 해당 여객기는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 소식통은 "승객이 기내로 뱀을 반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며 "뱀이 여객기 내부 기계 장치에 어떤 손상을 입힐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소 직원이 뱀을 보고 심장마비에 걸릴 뻔했다. 만약 승객들이 3만 피트 상공에서 이 뱀을 목격했다면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사 측은 여객기 안에서 뱀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투이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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