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첫 경기서 해트트릭인데…'라이벌' 호날두는 침묵[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18 09:46:12

포르투갈, '약체' 콩고와 1-1 무승부

호날두는 풀타임에도 유효 슈팅 '0'

경기 종료 후엔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나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1위)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28위)와 경기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06.1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첫 승을 안긴 가운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는 침묵하며 포르투갈의 승리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은 45위밖에 되지 않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거라는 기대가 따랐다.

통계 업체 '옵타'는 경기 전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확률을 54.5%(무승부 22.3%·패배 23.2%)로 전망했다.

실제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만에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면서 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50분 요아네 위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5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7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민주콩고(46위)와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6.06.18.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스페인만큼의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었으나, 조별리그 1차전 이변의 희생양 중 하나가 된 포르투갈이었다.

축구가 팀 스포츠인만큼 특정 선수의 탓을 할 수는 없지만, 최전방 공격수이자 주장 호날두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시와 함께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선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호날두의 메이저 대회 연속 무득점 기록은 '10'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성공률 0%로 부진했다. 3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유효 슈팅으로 만들지 못했다.

평점도 단 6.7에 그치면서, 팀 평균 6.8점보다 낮았다.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1위)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현지 시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28위)와 경기 후반 31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WC) 통산 16골을 기록했다. 2026.06.17.

전날 라이벌인 메시가 알제리와의 J조 1차전에서 홀로 3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에 대회 첫 승을 안긴 것과 대조됐다.

메시는 이날 개인 통산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팬 서비스마저 좋지 못해 더 비난을 받은 호날두다.

'폭스스포츠'는 "호날두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예상하지 못한 무승부를 기록하자, 경기장을 뛰쳐나가며 쓸쓸하고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기 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장을 채운 포르투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경기장에 남았지만, 전설적인 주장인 호날두는 서둘러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남자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6.17.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오전 2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50위로 콩고민주공화국과 큰 전력 차가 없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호날두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메이저 대회 골 가뭄에서 탈출해 환히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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