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약체' 콩고와 1-1 무승부
호날두는 풀타임에도 유효 슈팅 '0'
경기 종료 후엔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나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첫 승을 안긴 가운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는 침묵하며 포르투갈의 승리 실패를 지켜봐야 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은 45위밖에 되지 않는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거라는 기대가 따랐다.
통계 업체 '옵타'는 경기 전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확률을 54.5%(무승부 22.3%·패배 23.2%)로 전망했다.
실제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만에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면서 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50분 요아네 위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스페인만큼의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었으나, 조별리그 1차전 이변의 희생양 중 하나가 된 포르투갈이었다.
축구가 팀 스포츠인만큼 특정 선수의 탓을 할 수는 없지만, 최전방 공격수이자 주장 호날두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시와 함께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선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호날두의 메이저 대회 연속 무득점 기록은 '10'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성공률 0%로 부진했다. 3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유효 슈팅으로 만들지 못했다.
평점도 단 6.7에 그치면서, 팀 평균 6.8점보다 낮았다.
전날 라이벌인 메시가 알제리와의 J조 1차전에서 홀로 3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에 대회 첫 승을 안긴 것과 대조됐다.
메시는 이날 개인 통산 첫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팬 서비스마저 좋지 못해 더 비난을 받은 호날두다.
'폭스스포츠'는 "호날두가 월드컵 개막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예상하지 못한 무승부를 기록하자, 경기장을 뛰쳐나가며 쓸쓸하고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기 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장을 채운 포르투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경기장에 남았지만, 전설적인 주장인 호날두는 서둘러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오전 2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50위로 콩고민주공화국과 큰 전력 차가 없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호날두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메이저 대회 골 가뭄에서 탈출해 환히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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