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무기 개발하면 지옥같은 재앙 닥칠것"

기사등록 2026/06/16 22:56:34 최종수정 2026/06/16 23:32:01

"MOU, 이란 핵무기 불가 크고 분명히 밝혀"

"이란과 두번째 협상, 첫번째보다 쉬울 것"

"美, 이란 투자 없다…MOU 내용 며칠내 설명"

[에비앙=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및 중동국가 정상 업무오찬에 참석해 있다. 2026.06.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이란이 향후 핵무기 개발이나 구매를 추진한다면 "지옥 같은 재앙"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를 위반하고 핵무기 확보 움직임이 보인다면 다시금 군사행동을 취하겠다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타밈 벤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회담에서 "내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라며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가 "그것을 크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들은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고,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과 MOU에 전자 서명을 마쳤고,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공식적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후 이란 핵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후속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협상을 다 마쳤다.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두번째 단계로 들어가는데 첫번째보다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자금도 이란에 투자하지 않는다. 어제 그런 소문이 나돌았는데 터무니없다"며 "우리는 언젠가 그곳에 들어가 무언가를 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에 돈을 투자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결코 신경쓰지 않았다. 중요한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본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란 정권이 자국 국민들을 살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에도 합의가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들과 얘기했다"면서 대부분 살해는 과거 지도자들이 행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열린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MOU 전문을 왜 바로 공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먼저 공식적인 자리를 거치고 싶다"면서 "며칠 내로 언론 앞에서 문건을 공개할 것이다"고 답했다.

대이란 강경파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이란과의 합의에 우려를 표명한 것을 두고는 "얘기는 나눠야겠다"며 "그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