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전 종료 후 멕시코로 돌아가
타레미 "엄청난 스트레스…FIFA 도움 필요"
이란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대회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이란은 승점 1을 따냈다.
이란은 이번 대회를 힘겹게 치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 대표팀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잡았던 베이스캠프 장소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겼다.
개막 직전에 발급된 미국 비자의 경우 출전 선수만 받았다. 단장과 팀 홍보 담당자 등 15명의 이란 대표팀 관계자는 발급이 거부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때만 미국에 입국할 수 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다시 멕시코 티후아나로 돌아가야 한다.
이란 대표팀을 이끄는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초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에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허용되지 않았고, 회복을 위해 오늘까지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멕시코로 돌아가라는 요청을 받았다. 조기 귀국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억압받는 팀"이라며 "상황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더 많은 장애물을 안겨주고 있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한 모하마드 모헤비는 "원래는 경기 이틀 전에 이곳에 도착했어야 했다. 이런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며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또 햄스트링, 허리 등 근육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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