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中 상업 위성업체 600여곳, 투자도 32% 증가
정부, 제15차 5개년 계획에 ‘우주 강국 건설 가속화’
“스페이스X의 팀워크, 대담한 시도, 실험 정신 필요” 지적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2일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자 중국도 올해 상업 우주 기업 10곳이 IPO를 목표로 하는 등 경쟁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은 15일 중국에서도 상업 항공우주 산업이 급속한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관련 기업 10여 곳이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대만중앙통신이 전했다.
중국 언론은 중국의 자본 시장의 상업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은 주문, 양산, 상용화 등 실제 역량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CCTV는 한 증권사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상업 항공우주 산업의 전체 가치가 1조 위안(약 223조 9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방송은 세계 상업 항공우주 산업이 발전을 가속화함에 따라 중국도 급속한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상업 항공우주 기업 수는 600개를 넘어섰으며 이들 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은 약 18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정부도 상업 항공우주 산업 관련 내용을 2년 연속 ‘정부 업무 보고’에 포함시키고 올해 시작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도 ‘우주 강국 건설 가속화’를 설정했다.
우주 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 자본 시장도 상용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초기 개념 주도’에서 수주, 양산, 상용화 실행 능력 등으로 옮기고 있다.
12일 스페이스X의 IPO 이후 관영 베이징일보의 위챗 계정 ‘창안거리 관찰자’는 13일 항공우주 전문가인 베이징항공우주대학 선잉춘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스페이스X를 필요로 하지도 않고 모방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같은 민간 우주 기업과는 달리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보다 경쟁력있는 업체를 키울 수 있는 ‘중국식의 성장’ 전략을 강조한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중국이 스페이스X를 추월할 기회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다른 나라가 우리보다 낫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희망이 생긴다”고 했고 다른 이들은 “격차를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이 스페이스X의 팀워크, 대담한 시도, 그리고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