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고공행진에 수입란 투입…이마트·롯데슈퍼·GS리테일 판매

기사등록 2026/06/16 10:17:59 최종수정 2026/06/16 10:52:24

롯데슈퍼 판매 돌입…전체 물량 약 95% 소진

이마트 20일·GS더프레시 27일 판매 예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한 마트 계란 코너의 모습. 2026.06.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계란 한 판 가격이 7500원대를 웃도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수입 계란 공급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와 롯데슈퍼,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정부 물량 판매에 참여하며 계란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탠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전날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7569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산 계란 총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물량을 이마트와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계란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점포에서 미국산 계란 약 3만판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5980원이며 1인당 구매 수량은 1판으로 제한한다. 점포별 물량 소진 상황에 따라 20일 하루 또는 21일까지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란 시세가 높은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산 계란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GS더프레시를 통해 미국산 계란 판매를 준비 중이다.

GS리테일은 오는 27일 물량을 받은 후 약 1만9000판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기존 판매가인 5980원 수준 또는 6000원 안팎으로 검토 중이며, 보다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 수량을 1~2판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슈퍼도 정부 물량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160개 점포에서 미국산 계란(30구)을 5990원에 판매 중이다. 1인당 구매 수량은 2판으로 제한했다.

롯데슈퍼가 공급받은 물량은 약 7000판 규모다. 전날 기준 전체 물량의 약 95%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계란 가격은 5980~5990원 수준으로 현재 평균 소비자가격보다 약 20% 저렴하다.

이번 수입 계란 공급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수입 물량 공급과 함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 계란 공급이 단기적인 가격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계란 소비 규모를 고려할 때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중·장기적인 가격 안정 효과는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여름철 폭염으로 산란율이 떨어질 경우 계란 수급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수입 계란 공급이 단기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향후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한 시민이 미국산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2026.05.21.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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