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막고 실행도 차단"…삼성 갤럭시, 보이스피싱 앱 원천 봉쇄한다

기사등록 2026/06/16 09:06:56

올 하반기 'One UI 9.0'에 도입…이미 설치된 악성 앱 구동까지 차단

KISA·경찰청 협업 '악성 메시지 차단', AI 학습 통해 스팸 4억건 걸러

온디바이스 AI '통화 스크리닝' 등도…통화 중 보이스피싱 실시간 경

삼성전자는 악성 앱과 메세지 등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갤럭시 기기 보안을 고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을 차단하는 갤럭시 보안기능 사용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정상 앱으로 위장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과 스미싱 메시지 등 위협을 막기 위해 갤럭시 기기의 보안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올 하반기 적용될 차세대 운영체제(OS)를 통해 악성 앱의 설치를 막을 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판명되면 실행까지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악성 앱과 메세지 등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갤럭시 기기 보안을 고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일상을 위협하는 악성 앱·메시지와 보이스피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피싱앱 위험 알림 ▲보안정책 업데이트 ▲통화 스크리닝 ▲악성 메시지 차단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등 전방위로 강화된 갤럭시 보안 기능을 선보여왔다.

이제 갤럭시의 보안 패러다임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보안 위협을 사전 탐지해 사용자를 보호하는 체계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9.0(원 UI 9.0)'부터는 '피싱앱 위험 알림' 기능이 강화된다. 피싱 앱 설치 차단을 넘어 이미 설치된 앱이 악성 앱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앱의 실행 자체를 전면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피해를 인지하기 전 위험 앱의 실행을 막고 삭제까지 유도해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기적인 '보안정책 업데이트'를 실시해 국내 갤럭시 기기들의 보안 환경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설치 차단 넘어 '실행 차단'까지…One UI 9.0서 피싱앱 꼼짝 못 한다

삼성전자는 정상 앱으로 위장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앱 대응도 대폭 강화했다.

경찰청과 협력해 사기 목적 앱 목록을 공유받아 갤럭시 폰에 피싱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설치 단계에서부터 차단하는 기능을 개발해 지난 2024년부터 원 UI 6.1 이상 기기에 적용 중이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갤럭시 신제품과 원 UI 9.0 버전에서는 앱 설치 시점에 갤럭시 스토어의 평판 데이터를 조회해 피싱 의심 앱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악성 앱으로 최종 확정되면 즉시 실행을 차단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또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나눈 후 수 시간 내에 설치됐거나, 외부 원격 제어를 통해 설치된 앱의 경우 사용자가 실행을 시도하면 경고 알림을 띄워 삭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보안 환경 최신화를 뒷받침하는 '보안정책 업데이트' 역시 개선됐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원 UI 8.5 이상 환경의 갤럭시 기기에서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 등 원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보안 정책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악성 앱과 메세지 등 모바일 금융 사기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갤럭시 기기 보안을 고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AI가 스팸 메시지 4억 건 걸러내…'통화 스크리닝'으로 스캠 전화 원천 봉쇄

정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도 성과를 내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및 KISA와 협업해 개발된 이 기능은 KISA로부터 제공받은 불법 발신번호, 위험링크(URL), 스팸 내용 등을 기준으로 악성 메시지를 유입 전 차단한다. 지난 2024년 9월 최초 도입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약 4억 건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했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는 딥러닝 기반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이 더해져 현재 원 UI 7.0 이상 기기에서 지원되고 있다. KISA가 제공하는 월평균 약 50만 건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불법 도박, 대출, 주식, 스미싱 등 의심 메시지를 자동 분류하고 차단한다.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첫 선보인 '통화 스크리닝' 기능도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 축이다. 갤럭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발신자의 정보와 통화 내용 요약해 사용자에 제공해준다.

사용자는 실제 전화를 직접 받기 전 내용을 확인하고 스팸이나 스캠으로 읫미될 경우 전화를 바로 거절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처리돼 개인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만3360건, 피해 금액은 1조2578억원에 달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원 UI 8.0 이상 기기부터 통화 중 AI가 실시간으로 위험도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의심'과 '경고' 등 단계별로 안내하는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기본 활성화 상태로 탑재했다. 해당 기능의 올해 4월 기준 실사용률은 약 84%에 육박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다변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해 갤럭시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인정보 보호 알림 ▲보안 위험 자동 차단 ▲도난당한 기기 보호 ▲프라이빗 공유 ▲보안 와이파이 등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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