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조각상 홍순모, '오늘, 우리 땅의 미술' 구현 평가
청년조각상 문이삭, 디지털 시대 조각의 새 가능성 주목
저작·출판상 이현화, 한국 미술출판 발전 공로 인정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 녕)는 제40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홍순모(77) 조각가, 제37회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문이삭(40) 조각가, 제29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로 이현화(56) 혜화1117 대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세중조각상 수상자 홍순모 작가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한국 불상 조각의 이미지와 한국 특유의 서정성을 결합해 '오늘, 우리 땅'의 미술을 구현해 왔으며, 인간 내면의 고뇌와 평화에 대한 희구를 담아낸 작품 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 문이삭 작가는 전통적 조각의 한계를 넘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타 소조' 실험을 이어온 작가다. 심사위원회는 3D 모델링과 온라인 인터페이스의 감각을 조각으로 물질화하며 디지털 시대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인 이현화 대표는 30여 년간 편집과 출판 현장을 지켜온 미술 전문 출판인이다. 심사위원회는 혜화1117이 펴낸 『조선시대 사가기록화』와 『조선시대 궁중기록화』를 "출판 역사를 수놓은 예술품"으로 평가하며, 한국 미술사 연구 성과를 독립출판의 형식으로 구현해낸 출판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김세중조각상과 김세중청년조각상 심사는 이용덕 전 서울대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정현 전 홍익대 교수, 윤영석 전 가천대 교수,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맡았다.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최열 미술사가(심사위원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김소연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심사했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조각가 김세중(1928~1986)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조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작가를 선정해 시상하며 한국 조각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세중 조각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1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했으며, 서울 광화문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6년 김세중조각상 40주년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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