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종교인 비율도 42%
AI로봇 '가비' 스님 인기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 방문한 관람객 중 2030세대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 14일 대구 EXCO에서 막을 내린 '2026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나흘간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15일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전체 관람객 가운데 2030세대가 약 65%를 차지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는 불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와 일반 대중들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문화를 접하고 공감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엑스포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누구나 좋아하는 공놀이'를 주제로 열려 불교의 '공(空)’ 사상을 놀이와 체험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무종교인 참여율도 높았다. 무종교인 관람객은 약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국 관계자는 "행사 첫날 특별 초청된 AI로봇스님 '가비'는 관람객들과 인사하며 기념사진도 찍으며 관심을 모았다"며 "첨단 기술과 불교문화의 만남이 203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높은 젊은층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엑스포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최초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불교박람회'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동반 관람객 무료입장과 특별 이벤트, 승복을 입은 반려견,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공뽑기', '공수거', 특별전 '행운의 전당' 등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경북 구미에서 가족과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이들과 함께 공놀이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은 "반려동물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특별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불교가 가진 따뜻함과 포용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운영사무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의 불교문화 자원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부산에서 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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