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전과 오지 확산으로 방역· 추적 어려워"
환자들 밀림 속 대피.. 미 케냐 수용시설도 불발
그러나 콩고의 실제 환자 수는 그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왜냐하면 에볼라 환자 발생이 처음 확인된 것은 5월 15일이었지만 이는 실제 전염이 시작된 것보다 몇 주일이나 지나서였는 데다가 최근 접촉 감염 확산 비율이 56%로 나타나 지난 주에 비해 너무 급격히 줄어든 수치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에볼라 유행의 원인은 희귀종인 분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 때문인데 아직 이 것에 대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법은 없다. 콩고에서 이전에 16차례나 발생했던 이전 에볼라의 "자이르 바이러스"와는 달리 아직도 백신 등이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회복된 사람은 56명으로, 현재 감염자의 사망률은 약 23%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현재 에볼라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동부 이투리 주로 전체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북 키부 주와 남 키부 주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해서 우간다 국경을 넘어 확산되었다.
유엔 구호기관들에 따르면 이투리 주에서는 전쟁으로 거의 100만 명이 피난을 떠나서 환자의 추적과 통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빽빽한 밀림이 펼쳐진 광활한 면적인데다 도로망도 형편 없다. 오지 마을에 가려면 며칠 씩 걸리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전투를 피해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보건의료 종사자들에 적대적인 주민들의 공격, 주민들 전반의 의심과 곳곳에 있는 무장 전투 현장 때문에 에볼라 방역 노력 확대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달인 5월 해외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민을 국내로 데려오는 대신에 가까운 케냐에 시설을 지어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가 실패했다.
케냐의 라이키피아 미 공군기지에 약 50개의 병상을 가진 에볼라 방역 의료시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거센 항의 시위에 부닥쳤고 나중에 법원에서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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