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활인구↑, 카드사용 비중↓…"지역별 대책 필요"

기사등록 2026/06/14 09:07:35
[안동=뉴시스] 경북의 생활인구. (그래픽=경북연구원 CEO 브리핑) 2026.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의 생활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카드사용액 비중은 낮아 홍보·마케팅 강화 등 지역별·연령층을 고려한 세밀한 유입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경북연구원 서형주 박사는 15일자 'CEO 브리핑'(제764호)에서 '경북 정주인구 250만 시대, 생활인구에서 답을 찾다' 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 박사에 따르면 경북의 주민등록 인구는 250만명 수준이나 체류인구는 380만~550만명 수준으로 특히 8~9월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문경, 상주, 영천, 청도, 울진, 영덕 등 여러 지역에서 10만~50만명 정도 유입되고 있고 40~50대가 핵심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생활인구는 다른 도지역보다 재방문율이 39.3%로 가장 높고, 평균 숙박일수는 4.0일, 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12만7000원 수준으로 높아 '반복방문·숙박·고소비형' 체류 특성을 보였다.

이들 지표는 2024년보다 지난해에도 늘어 경북 체류인구의 질적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체류인구 배수는 3.99배로 비교적 도지역 중 가장 낮고, 체류인구 카드사용액 비중도 32.2%로 낮게 나타났다.

2024년 대비 지난해 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늘었으나 카드사용액 비중은 6.29%p 줄어 체류인구 규모와 소비 참여층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였다.

영주, 김천, 안동, 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 봉화, 영양 등은 체류인구 배수는 낮지만 재방문율은 높은 반복방문형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주, 청도, 영덕은 외부 유입 규모는 크지만 반복방문 전환은 제한적인 관광형 유입으로 나타났다.

울진, 문경, 청송, 울릉은 유입과 재방문 기반이 모두 상대적으로 약해 접근성 개선, 체류형 콘텐츠 강화, 방문 목적 다변화가 요구됐다.

서 박사는 "생활인구 활성화의 핵심 과제는 체류인구의 절대 규모와 소비 참여층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 광역권·수도권 등 외부 잠재 방문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 강화, 계절별 관광·축제 콘텐츠 연계, 시·군 간 연계형 체류코스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관광형 지역은 일회성 방문을 재방문으로 전환하고, 반복방문형 내륙 시·군은 기존 방문층을 지역상권·숙박·체험 소비로 연결하며, 생활인구 기반이 취약한 인구감소 지역은 교통 접근성과 체류 여건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40~50대를 핵심 체류층으로 설정하되 가족 단위 방문층, 청년층, 고령층 등 지역별 주력 연령층에 맞춘 타깃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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