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확산…212개 대학서 391건 성명

기사등록 2026/06/12 10:15:15 최종수정 2026/06/12 10:50:26

온라인 아카이브 '한 표의 기록' 집계

재발 방지 64%…94%는 참정권 언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시국선언 및 학생 공론장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로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주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대학가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대학들의 성명과 시국선언을 한데 모은 온라인 기록 사이트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 '한 표의 기록'에는 전국 212개 대학(241개 캠퍼스)에서 발표한 391건의 성명과 시국선언문이 게시돼 있다.

해당 사이트는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자치기구, 학과 학생회, 동아리, 학생 개인 등이 발표한 입장문을 기록·공개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경북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전국 대학들의 성명이 게시돼 있으며, 학교별 성명 발표 현황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성명 391건에 담긴 요구사항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성명 중 94%가 참정권 문제를 언급했으며, 64%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69건의 성명은 이번 사안을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운영자는 성명들이 이번 사태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유불리보다 참정권, 절차, 신뢰의 문제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성명에서는 '민주주의', '참정권', '신뢰', '공정성' 등의 가치가 반복적으로 언급됐으며, 학생사회는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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