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AI 초과이익 국민에게 나누기 위해 기본소득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 필요"

기사등록 2026/06/10 15:35:17

유럽 순방 계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

"李, 이란전쟁 후 北 핵 포기 의지 더 약해질 것으로 전망"

이 대통령 "한국 자체 핵무장은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 겸 제1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6.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과 관련해 "초과이익(excess profits) 일부를 국민에게 배분(distribute)하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최근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AI 투자에 따른 증시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시장이 하락할 경우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시장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부의 공정한 배분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지역 격차 해소와 반도체 제조업의 비수도권 공급망 구축 필요성도 강조해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성격"이 현재 상황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전쟁 이후 북한은 핵 포기 의지는 더 약해질 것으로 이 대통령이 전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원자력발전을 위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안보 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우리 국가의 안보에 관해서라면,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이 계엄 사태와 탄핵 이후 정치 혼란을 수습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출발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미 통상·안보 협상과 북핵 문제, 대외 관계 관리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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