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될까…제천 용두복개천 복원 16년 만에 다시 시동

기사등록 2026/06/10 11:19:40
제천 도심 용두복개천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 도심 용두복개천 복원사업이 16년 만에 재추진된다.

제천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물순환촉진구역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부는 시와, 증평군, 천안시, 군산시 등 4개 지자체의 물순환 체계 구축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 물순환 회복을 위한 저영향개발(LID), 제천천 활용을 위한 용수 공급관로 구축, 용두복개천 복원 등의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계획을 제시해 호평을 얻었다.

장평천과 제천천 합수머리에서 물을 취수해 인공생태습지를 거쳐 고암·용두·하소천으로 다시 흘려보내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물순환 취약성 종합평가 결과 취약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기후부가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면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사업은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용두복개천 복원사업에 관한 관심이 높다. 1987년 준공한 용두복개천은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청계천+2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복원 기회를 얻었으나 중앙시장 등 주변 상인들의 반발로 사업을 반납했다.

도심 도로와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는 용두복개천 철거는 상권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주차 수요 대응을 위한 주차타워 건설 사업을 따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총연장 2409m 용두복개천의 박스형 콘크리트 복개 구조물과 교량 2개(54m)를 철거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추산한 복원 사업비는 2000억원이다. 장평천과 제천천에서 취수한 물을 용두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게 된다.

시 계창숙 환경정책팀장은 "용두복개천 복원은 교통 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 구간을 나눠 추진할 방침"이라며 "도시 전반의 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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