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네돌봄의사 사업 본격화…의사·한의사 직접 찾아간다

기사등록 2026/06/10 11:02:13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동네돌봄의사 코칭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동네돌봄의사 코칭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시 통합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의료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동네돌봄의사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1∼3차로 분류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자문과 중점관리 대상자 가정 방문을 통한 건강코칭 서비스를 수행한다.

현재 전주시의사회 소속 의사 20명과 전주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25명이 참여해 지역 35개 동별로 의과·한의과 각 1명씩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혈압과 당뇨, 천식, 요실금 등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준와상 상태의 한 노인이 동네돌봄의사의 도움을 받았다.

해당 노인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대리처방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고관절 부위 반복적 욕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방문한 내과 전문의는 복용 약물을 점검하고 사용이 편리한 천식 흡입기 교체를 안내하는 한편 공기침대 사용 권고와 욕창 관리 방법 등을 보호자에게 교육했다.

도움을 받은 노인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직접 찾아와 도움을 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동네돌봄의사로 활동 중인 천기태 원장은 "진료실에서는 알기 어려운 환자의 생활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지역 건강의료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혜숙 시 노인복지과장은 "동네돌봄의사 사업은 건강 상담뿐 아니라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돌봄 상황까지 함께 살피는 지역 중심 건강관리 모델"이라며 "의과와 한의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건강의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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