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DTS 상장 통한 재원 확보·기업가치 재평가 추진"

기사등록 2026/06/10 10:23:38

쪼개기 상장 논란 선긋기…"과거 인수 후 장기간 육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임시주총 안건 ‘전원 찬성’ 권고

배당 확대·자사주 및 BW 소각 등 주주환원책 병행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다산네트웍스는 공랭식 열교환기 제조 전문 자회사 디티에스(DTS)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자회사 중복상장 우려에 대해 공식 입장을 10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형태가 아닌, 철저한 독립 경영 체제 확립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DTS는 사업 영역이 모회사와 명확히 구분돼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해 온 만큼 상장 이후 독립적인 경영 효율성이 한층 극대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DTS 상장은 최근 논란이 된 물적분할 또는 인적분할 후 재상장 사례와는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DTS는 다산네트웍스가 기존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회사가 아니라, 과거 기업 인수를 통해 그룹에 편입된 뒤 장기간 투자와 경영 개선을 거쳐 성장시킨 자회사다. 따라서 모회사 내부 사업을 분리해 외부에 상장시키는 전형적인 쪼개기 상장이나 일반적인 중복상장 우려와는 궤를 달리한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DTS 상장이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사업가치를 외부로 이전하는 절차가 아니라, 인수 이후 독자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한 자회사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본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과정"이라며 "성장 단계에 있는 자회사가 독자적으로 자본시장의 평가를 받아 대외 신인도와 자금조달 능력을 높일 경우,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시장 확대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다산네트웍스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외국 기관투자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ISS의 찬성 권고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 안건이 주주 이익 침해 요소가 없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비상장 상태에서는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자회사 가치가 상장을 통해 객관적으로 드러날 경우, 다산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명확하게 반영돼 장기간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던 모회사의 자산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 성장의 과실을 모회사 주주들이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 확대, 보유 자기주식 소각,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DTS의 성장 재원 확보와 다산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현실화, 주주환원 확대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실제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과 지속적인 시장 소통을 통해 그룹의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 사례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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