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 야기할 정도로 중요했다면 왜 졸았느냐"
"바이든 '졸린 조'라고 한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뉴욕 시민들이 갈망하는 닉스 우승 흐름을 망쳤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졸았다고 스포츠 해설가 스티븐 스미스가 비난했다.
미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뉴욕시 전역에 도로 통제, 경호, 교통 체증을 초래하면서 경기를 관람한 트럼프를 비난하는 와중에 졸은 것으로 주장했다.
트럼프는 경기장 전용 박스석에 제임스 돌런과 닉스 구단주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온라인에 퍼진 일부 영상에는 트럼프가 눈을 감은 채로 앉은 채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미스는 9일 ESPN의 아침 좌담 프로그램 “퍼스트 테이크(First Take)”에 출연해 "신사 숙녀 여러분, 그가 경기 중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느냐? 온라인 영상을 보라"면서 "내 귀에까지 코 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니 코를 골았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 양반은 깨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거기 있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다면 왜 자는 것처럼 보였나? 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부르지 않았나? 그러면 당신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 깨어 있지 않았으니 말이다"라고 따져 물었다.
스미스는 또 트럼프가 닉스의 1973년 이후 첫 NBA 파이널 우승을 향한 흐름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그는 뉴욕 퀸즈 출신인 대통령이라면, 닉스의 우승이 뉴욕 시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뉴욕 사람들이 어떤 세월을 보내왔는지 잘 알지만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 여러 블록이 심각한 교통 혼잡을 겪은 것을 지적하면서 "6번가에서 9번가까지 (트럼프를) 보호하기 위해 바리케이드, 차단막, 장벽이 설치된 것에 사람들이 분통을 터트렸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경기 직후 트럼프가 한 발언도 맞받아쳤다.
한 기자가 닉스가 지면 대통령을 탓하겠다는 스미스의 발언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을 물었다. 트럼프는 스미스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스미스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일정한 자질"이 필요한데 스미스에게는 "높은 아이큐(IQ)"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10일 "아이큐(IQ)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내 아이큐를 당신 아이큐와 비교하자. 더 좋은 방법도 있다-만나자고 한지가 1년이 됐는데 왜 나를 피해 다니는지 물어볼 수 있다. 당신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와 토론하자고 할 수 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불러 준 것은 감사한데, 조금만 더 나를 건드리면 다른 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NBA가 "약간 좌파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훌륭한 오락"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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