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김문수 의원실에 종단연구 보고서 제공
2021~2023년 3개년도 조사…초3·초2→초5·중2
가정 경제 어려워졌다고 느낀 학생 역량↓·우울↑
중3~고1 국어 역량 척도 점수↓…"문해력 하락"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코로나19로 가정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느낀 학생들은 학습·신체 역량과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 저하에도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공한 '학생성장 및 적응체제 구축 지원 종단연구(3차년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정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한 가구의 학생들은 교과역량 점수·신체건강 역량·사회적 역량·정서관리역량이 낮고 불안·우울과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2021년 시작돼 3년간 코로나19의 영향을 추적했다. 총 8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했으며, 이 중 경기·대구·충북은 첫해부터 합류해 3개년도 데이터가 축적됐다. 2022년 참여한 인천·광주·대전·강원·충남에서는 2개년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조사 학년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으로 출발해, 3차년도에는 각각 초등학교 5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와 문해력 하락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연구 기간 전체에 참여한 3개 교육청의 주요 지표 기초분석에서 국어 교과역량 척도 점수가 중3~고1 시기에 하락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국어 역량의 경우 고1 시점에 점수가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코로나 이전 코호트와 비교해서 유의한 차이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세대인 현재(2023년) 고1 학생들의 문해력이 하락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학력 격차 심화 우려도 나왔다. 중등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단 간 차이가 벌어지는 경향이 포착됐다. 연구진은 "중등 수학의 경우 지역규모, 가구소득, 다문화, 코로나 가정경제 영향에 따른 집단간 차이가 모두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시기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기에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학교에는 코로나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있다. 교육감과 교육기관은 그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시선을 두고 관심과 지원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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