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예측시장 내부자거래에 사상 첫 형사 책임
기밀 유출로 부당 이득 혐의…12월7일 재판 잠정 확정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의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폴리마켓)에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미국 특수부대원의 재판 일정이 12월로 잠정 확정됐다.
9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법원은 이날 미 육군 특수부대 원사 개넌 켄 밴다이크(38)의 형사재판 일정을 12월7일로 잠정 지정했다.
밴다이크는 마두로 체포 작전 관련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41만 달러(약 5억6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증거 제출을 완료했으며 입증에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호인단은 7월31일까지 공소 기각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밴다이크의 변호인 마크 게라고스는 기밀 정보의 특성상 기소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작전을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통령뿐이고,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결정했는지 밝히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완전히 무의미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예측시장 내부자거래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처음으로 형사 책임을 물은 사례다.
뉴욕 검찰은 지난달 구글 직원도 회사 기밀을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120만 달러 이상을 챙긴 혐의로 기소하는 등 예측시장 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밴다이크는 현재 25만 달러 보석으로 석방돼 육군 휴가 상태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