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군 면제를 위해 고환 적출 수술까지 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의뢰인은 과거 연예계 헤어 메이크업 보조로 일하던 시절 한 모델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는 6년 만에 해당 남성과 우연히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3개월 만에 남자친구에게 수상한 점을 느낀 의뢰인은 바람을 의심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의뢰인의 남자친구가 과거 소속 에이전시 대표를 찾아가 "내가 누구 때문에 그짓까지 했는데!"라고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표는 "내가 끌고 가서 눕혔니? 필요할 땐 좋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왜 그러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의뢰인의 남자친구가 병역 비리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6년 전 촉망받는 모델이었던 그는 '군대만 해결되면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대표의 제안을 받고 병역 면탈 브로커를 통해 고환 적출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일이 줄어들었고, 대표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또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었지만 고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기부전 등 후유증을 겪게 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병역 기피는 중죄"라며 "벌금형 없이 징역형에 처해지고, 형사 처벌 후 재검을 거쳐 복무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박보검이 와도 안 바꾸겠다"며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던 의뢰인은 진실을 알고 이별을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는 해병대 전역 후 복귀한 래퍼 그리가 일일 탐정으로 출연했다. 병역 기피 사연을 들은 그리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답게 그냥 다녀오시라.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