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ABC론·뉴이재명 논란, 전당대회 가장 큰 화두 돼야 할 것"

기사등록 2026/06/09 10:49:16

"ABC론·뉴이재명, 그런 당내 논란이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 것"

'鄭 책임론'에 "당대표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지는 생각 갈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른바 ABC론·뉴이재명 등 연초부터 이어진 당내 논란을 두고 "그 문제가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화두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ABC론은 민주당 지지층을 가치 지향의 A그룹, 이익과 성공 중심의 B그룹, 그리고 이들의 교집합인 C그룹으로 나누어 말한 것이다.

조 총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실제로 냉정하게 판단해 보면 그런 당내 논쟁과 논란이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택을·전북지사 선거 등에서 당 지지층 균열을 거론, "분열적 구조가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 문제를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제대로 공론화하고 분열이 아니라 화합·단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쟁을 끌고 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여당은 두 가지 숙명적 과제를 갖고 있다. 첫 번째로는 능력, 또 하나는 책임감"이라며 "책임감을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다수의 연합을 만드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 총장은 "가능하면 그릇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며 "당내에서 있었던 '뉴이재명'이든 'ABC 논쟁'이든 사실 다 그릇을 키우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논의하면 충분히 수용되고 합의할 수 있는 주제"라고 했다.

연초 화두가 됐던 조국혁신당과의 연대·통합을 두고는 "검찰개혁에 대한 거라든지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그리고 다른 국민의힘은 반대하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다"며 사안별 연대에 힘을 실었다.

통합을 두고는 "당 대 당 통합의 형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고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연대의 수준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두고는 "모든 선거의 종국적 책임은 당대표와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번 선거가 당대표가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갈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바로 8월 17일로 잡혀 있지 않나"라며 "당의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 대한 평가도 같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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