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인수위 출범…김상곤 전 장관·김정호 KAIST교수 공동위원장

기사등록 2026/06/08 15:08:57

진보교육 복원·AI교육 혁신 투트랙

전교조·교총·교사노조 부위원장 참여

[수원=뉴시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사진=선거캠프 제공) 2026.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8일 인수위원회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진보교육 회복과 AI 교육 혁신이라는 두 축을 세우면서 전교조·교총·교사노조를 부위원장에 함께 포진시켰다.

정윤희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원 1차 명단과 함께 멘토단 도민추천제 모집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수위 명단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수위원장에 김상곤 전 교육부장관 및 경기도교육감과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공동으로 임명됐다는 점이다.

김 전 장관은 2009년 경기도에서 진보 교육감 시대를 열고 무상급식·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한 장본인이다. 진보교육 회복의 상징적 인선이라는 평가다.

김 교수는 고대역 메모리(HBM)와 AI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AI 하드웨어 인프라 전문가를 교육 수장의 인수위에 앉힌 것은 경기AI교육원 설립 등 AI 교육 인프라 구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위원장 구성도 눈에 띈다.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이 나란히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교원단체를 모두 부위원장에 포함시킨 것은 안 당선인이 임기 초반부터 교원 사회 전반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경선을 함께 치른 경쟁자들도 인수위에 합류했다. 박효진 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교권회복위원회 위원장을,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진보 진영 결집을 완성했다.

분과 구성은 안 당선인의 공약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다. AI교육·LAS·민주시민교육·교육자치·손난로·벽깨기 등 공약명을 분과명으로 채택해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AI교육 분과위원장에 KAIST 임채권 교수, LAS 분과위원장에 중앙대 이동렬 교수, 민주시민교육 위원장에 경인교대 장준호 교수가 임명됐다.

인수위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멘토단 도민추천을 받는다. 추천 대상은 학생·학부모·교사로 자천과 타천 모두 가능하다. 인수위는 6월 중순을 전후해 공식 발족식을 열 예정이며 인수위 활동 공간은 조원청사 내에 마련 중이다.

정 대변인은 "민선 6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경기교육 대전환을 실제 정책과 행정으로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오늘 1차 명단을 발표했고 추후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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